진행 단계와 예후
진행 단계와 예후
1단계에서 5단계까지, 단계마다 치료의 목표와 걸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호엔야 척도로 보는 5단계
파킨슨병 진행 단계를 나누는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이 호엔야 척도(Hoehn & Yahr)입니다.
다만 모든 환자가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같은 3단계라도 환자마다 상태가 전혀 다릅니다.
가만히 있을 때 한쪽 손이나 발에서 떨림이 시작됩니다.

떨림이 양쪽으로 번지고 몸이 조금씩 구부정해집니다.

몸의 균형이 불안정해지고 걷기가 느려지며, 넘어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움직임이 많이 느려져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스스로의 움직임이 어려워 휠체어나 침상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한쪽 떨림으로 시작해 양쪽으로 번지고, 균형이 흔들리며, 보조가 필요해집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회복에 더 긴 시간이 걸리므로 1~2단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 한쪽 손·발에만 떨림·경직
- 일상생활 지장 없음
- 진행 늦추기
- 전신 기혈 순환 보완, 뇌신경 기능 지지
- 가장 효과가 좋은 시기

- 양쪽으로 증상 확대
-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걸음이 느려짐
- 균형은 유지
- 내원이 가장 많은 단계
- 경직·서동 완화, 비운동증상 관리

-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 걷다가 넘어짐
- 동결보행 시작
- 일상 일부에 도움 필요
- 균형과 낙상 예방
- 하체 근력 보완 처방과 침, 척추 교정, 보행 훈련 병행

- 혼자 걷기는 가능하나 불안정
- 일상 대부분에 보조 필요
- 휠체어 내원이 많음
- 전신 기력 보완에 집중
- 마목불인(뻣뻣하고 힘 없음)을 풀어 보행 회복

- 휠체어 또는 침상 생활
- 전적인 간병 필요
- 흡인성 폐렴 등 합병증 주의
-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유지
- 삼킴·폐 기능·면역 지원
5단계는 뇌세포 손상과 내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4~5단계의 환자가 직접 내원하기 어려운 경우 왕진을 통해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증상별로 달라지는 시간
첫 달부터
어지럼증·무기력·입맛 없음·불안·우울은 대체로 첫 달부터 효과를 보입니다.
오장이 보강되면 전신 컨디션이 먼저 올라옵니다.
3개월
경직·서동은 3개월 정도 복용하면 확연히 달라집니다.
몸이 부드러워지고 동작이 빨라집니다.
3~6개월 이상
진전(떨림)·보행장애·균형장애는 3~6개월 이상 복용 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가장 오래 걸리는 증상입니다.

갑자기 나빠지는 세 가지 계기
한두 달 전까지 잘 걷던 분이 넘어져 골절이 생긴 뒤, 독감이나 코로나를 앓은 뒤, 혹은 큰 스트레스를 받은 뒤 갑자기 움직임이 뚝 떨어지는 경우를 임상에서 자주 봅니다.
신체적·정신적 충격은 에너지 소모를 급격히 늘려 서동과 경직을 악화시킵니다.
이럴 때는 기운을 더 보충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상열감이 있는 분은 열과 에너지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한약(용골·모려)을 함께 씁니다.
단계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지금 이 분에게 필요한 관리가 무엇인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느 단계에 계시든 지금이 관리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가 아닙니다.
